청년부 목장에서는 지난 주 설교를 어떻게 삶에 적용했느냐 하는 것을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혹 설교에 은혜를 받았다는 말씀도 들려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가능하면 모든 목장이 지난 주 설교 적용을 나눔의 주제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목장에서는 성경공부 교재를 정해서 공부하고 토의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할 때에 좋은 점은, 성경공부가 진지해 지고 또 성경을 통하여 생활의 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단점은, 그 날 배운 성경공부 내용에서 생활 적용을 찾기 때문에 토의가 공론으로 끝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다음 주일에 일부러 점검을 하기 전에는 생활 적용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일 설교를 어떻게 생활에 적용시켰느냐를 나눔의 시간에 나누면 상기 단점을 보완할 수가 있습니다. 초신자나 안 믿는 분들도 말씀을 어떻게 생활에 적용시켰다는 신앙 선배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자기 문제의 해결 방법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 이미 생활에 적용해 본 것을 갖고 말씀을 나누니까 생활 적용이 공론으로 끝나는 것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설교 테이프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교회는 실험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성경공부만 많이 하는 연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 가정교회가 연구실이 되지 않고 실험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주는지를 증명해 보이는 실험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최영기 목사 칼럼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