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칼집에 꽂을 때까지 (역대상21:18-27)

 

(대상 21:18) 여호와의 천사가 갓에게 명령하여 다윗에게 이르시기를 다윗은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대상 21:19) 이에 갓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른 말씀대로 다윗이 올라가니라

(대상 21:20) 그 때에 오르난이 밀을 타작하다가 돌이켜 천사를 보고 오르난이 네 명의 아들과 함께 숨었더니

(대상 21:21) 다윗이 오르난에게 나아가매 오르난이 내다보다가 다윗을 보고 타작 마당에서 나와 얼굴을 땅에 대고 다윗에게 절하매

(대상 21:22) 다윗이 오르난에게 이르되 이 타작하는 곳을 내게 넘기라 너는 상당한 값으로 내게 넘기라 내가 여호와를 위하여 여기 한 제단을 쌓으리니 그리하면 전염병이 백성 중에서 그치리라 하니 민16:48

(대상 21:23) 오르난이 다윗에게 말하되 왕은 취하소서 내 주 왕께서 좋게 여기시는 대로 행하소서 보소서 내가 이것들을 드리나이다 소들은 번제물로, 곡식 떠는 기계는 화목으로, 밀은 소제물로 삼으시기 위하여 다 드리나이다 하는지라

(대상 21:24) 다윗 왕이 오르난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반드시 상당한 값으로 사리라 내가 여호와께 드리려고 네 물건을 빼앗지 아니하겠고 값 없이는 번제를 드리지도 아니하리라 하니라

(대상 21:25) 그리하여 다윗은 그 터 값으로 금 육백 세겔을 달아 오르난에게 주고

(대상 21:26) 다윗이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대상 21:27) 여호와께서 천사를 명령하시매 그가 칼을 칼집에 꽂았더라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위인들을 보면 그 특색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을 위하여 제단쌓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주에 살펴본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는 삶을 살았는데 그 결과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받았습니다. 특히 창 22장의 아들까지도 아끼지 앉는 제단은 전무후무한 큰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자손이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될것이고 그의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는 자가 되는 복을 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26장에서 이삭은 브엘세바에서 제단을 쌓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그와함께 있어서 복을 주어 자손이 번성하리라 하시더니 그가 받은 복은 그를 핍박하던 자 블레셋 왕 아비멜렉도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인정할 만큼 복을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35장에서 딸 디나의 일로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주민들을 집단살해함으로 가나안족속들이 그의 가정을 복수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으나 하나님의 명령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으라는 말씀을 듣고 그가 하나님께 제단쌓기위해 순종하여 세겜을 떠났을 때 하나님은 그를 지켜주셔서 사면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함으로 야곱을 추격하는 자가 없도록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왕상18장에서 엘리야는 갈렐산위에서 바알우상숭배자들로 말미암아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여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을 때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여 주시고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셨던 대로 3년간 내리지 않던 비를 내려 주셔서 기근에서 나라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유명한 솔로몬의 일천번제 제단도 있고 그가 받은 축복도 잘 압니다. 이렇게 제단을 쌓는 일은 축복을 가져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제단을 쌓는다 즉 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모든 제단에 하나님의 불이 임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삼상 13장에서 사울왕은 블레셋군대의 침공으로 위기 가운데서 하나님 앞에 번제와 화목제물을 드려 제단을 쌓았으나 오히려 그 제단쌓은 일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당하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살펴보고자 하는 다윗은 그가 잘못하여 하나님의 무서운 전염병 재앙이 임했읍니다만 그가 제단 쌓은 후 하루에 7만명이 죽어나가던 무서운 전염병의 재앙이 중단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미국에서만 확진자가 134만명이고 생명을 잃은자가 약 8만명이나 되는 세계적인 재앙을 만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치료제를 만들어 낼려고 애쓰고 있읍니다만 아직 까지는 언제 해결책이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때에 우리는 전염병을 중단시킨 다윗의 제단쌓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다윗이 쌓은 제단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것은 다윗의 제단에는

첫째는 회개가 있었읍니다.

 

(대상 21:8) 다윗이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다윗시대에 하루에 7만명이 죽는 무서운 재앙이 임한 것은 그가 백성들중에 칼을 뽑을 수 있는 장정들의 숫자를 조사하게한 인구조사 때문이었습니다.

인구조사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우리도 최근에 인구센스서 질문지를 받고 그 질문에 답장을 써서 보낸적이 있읍니다만 그것은 정부가 우리를 돕는데 유익한 자료로 사용되어 집니다.

모세도 두번이나 인구조사를 하였습니다.(30:12, 7:1-2, 26:1).

30:11-12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조사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인구조사 이유가 백성들의 숫자를 조사하여 그 백성들의 숫자에 따라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리게 함으로 그들 중에 질병이 없게 하려고 인구조사를 시키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경우는 그 인구조사가 오히려 전염병을 가져오게 만드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왕이 자기 백성의 수를 알아야 함은 지당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한 것이 죄가 된 이유는 그 동기와 목적이 잘못되었던 것입니다.

 

본문의 사건은 에스라가 기록한 본문 역대상21장만 아니라 선지자 나단이 기록한 삼하 24장에도 기록된 사건으로 다윗왕이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통일하고 백향목 궁전에 앉아 천하를 다스리고 있던 시기에 일어난 일이였습니다. 그가 그 당시에 인구 조사를 명령한 것은 자기 성공을 드러내려는 교만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되어진 백성들의 인구 증가를 마치 자기가 증가시킨 양 뽐내고 싶어서 인구조사를 시킨 것은 교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양을 치던 이름없는 자기를 왕으로 불러주신 하나님,

블레셋 용사 골리앗을 이기게 해 주신 하나님,

사울왕의 추격 가운데서 12년의 망명 생활에서 보호해 주신 하나님, 사울왕의 잔당을 물리치고 열두 지파를 통일하게 하신 그 하나님을 생각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마땅함에도

마치 큰 나라를 이룬 것이 자기의 능력으로 된 것인양 자기가 지배하는 나라에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장정의 숫자를 헤아리게 한 것은 자기를 과시하고 싶은 교만의 죄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일이 잘 될 때에 내가 능력이 많고 지혜로와서 잘된 것처럼 교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것 모두가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며 겸손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일이 잘 안될 때는 마치 내 능력이 부족하여 안된것처럼 생각하고 낙심하지말고 하나님이 은혜 주시면 얼마든지 잘 될 수 있다고 믿고 그러한 때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겸손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국가 민족의 행복의 기초를 하나님의 능력의 팔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의 팔을 신뢰하지 않고, 칼을 빼는 담대한 장정의 수에만 의지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157만의 상비군을 자기 자신의 욕망 달성을 위한 세력으로 착각하였던 것입니다.

 

사람이 교만하거나 탐욕에 사로잡히게 되면 남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요압이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배나 더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이 백성이 다 내 주의 종이 아니니이까. 어찌하여 이 일을 명하여 죄가 있게 하나이까?“ 하고 말렸지만 다윗은 더 독촉하여 이를 실행하고야 말았습니다.

요압이 충신으로 다윗 왕께 간절히 충고를 할 때 다윗이 그의 말을 들었다면 하나님의 무서운 재앙을 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끝내 요압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10개월만에 인구조사가 끝나 다윗 왕께 보고를 했는데 이스라엘에 장정의 숫자가 157만명 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 보고를 듣고 많은 군대숫자로 인하여 잠간 즐거워했겠죠.

 

하지만 그것도 잠간이었고 죄의 댓가로 하나님의 징계가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갓이 찾아와서 삼년간 기근, 삼개월간 망명생활, 삼일간 전염병 이 세가지 징계 중에 한가지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때 다윗의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면서 자신이 재앙을 당해도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겠다고 하면서 전염병을 선택했습니다.

14절에서 이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염병을 내리시매 아침부터 정하신 때 저녁 제사 시간까지 아홉시간만에 이스라엘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이었더라고 했습니다. 전염병이 유행하자 불과 하루만에 여호와의 천사의 칼에 죽은 자가 칠만명이나 되었습니다.

다윗의 교만죄로 인하여서 칠만명의 백성들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본문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교만죄를 얼마나 싫어하시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6:17절에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가지니 곧 교만한 눈과....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중에 첫째가 교만이었습니다.

 

다윗은 자기 백성의 수효를 믿고 자랑하고 교만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죄 때문에 받은 징계의 결과는 오히려 백성의 수효를 줄어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교만과 범죄의 재료로 삼는 것을 우리에게서 빼앗으시거나 우리의 고통의 재료가 되게 하시고 우리를 벌하시는 재료로 삼으십니다.

 

그런데 다윗의 훌륭한 점은 그가 징벌을 받을때에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죄를 핑계대지 아니하고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다는 사실입니다.

 

8절에 다윗이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하니라고 했습니다.

 

이제 다윗은 자기행위의 미련함을 깨닫고 회개 기도를 한 것입니다. 자기가, 목동이 오늘날에 왕이 되어 많은 군사를 거느리고, 나라도 확장되어 부강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역사인데 그것을 마치 자신의 탁월한 능력이라고 생각했으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섭리를 무시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윗은 이런 미련한 점을 회개 한 것입니다. 오늘까지 내가 건재한 것은 모두다 하나님의 도우심인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대상 21:16) 다윗이 눈을 들어 보매 여호와의 천사가 천지 사이에 섰고 칼을 빼어 손에 들고 예루살렘 하늘을 향하여 편지라

 

다윗이 멸망시키는 천사를 보고 또 엎드립니다.

 

다윗이 장로들과 더불어 굵은 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대상 21:17) 하나님께 아뢰되 명령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곧 나이니이다

이 양 떼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 하니라

 

이것이 다윗의 훌륭한 점입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변명하지않고 솔직하게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백성들의 죄는 경감시키고 자신에게는 엄한 벌을 내리시라고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잘못도 회개해야 하겠습니다. 아침에 배달된 크리스챤 타임스에 의하면 미국의 열명중 아홉명의 목회자가 현재 일어나는 사건들을 종말의 징조로 보고있다고 했습니다.

 

구약성경에는 60번 이상의 전염병에 관련된 기록들이 있읍니다.

이 전염병들은 대개가 하나님을 거스리는 백성들과 이방민족들에게 내린 징계의 도구로 사용되었읍니다. 본문의 사건말고도 거룩해야 할 백성들이 이방신들에게 속한 여인들과 음행함으로 24,000명이 염병으로 떼죽음 당했고(25), 히스기야 시대에 유다를 침공하여 하나님을 능멸하던 앗수르 군대를 하룻 밤 사이에 185,000명을 시체로 쓸어버린 기록이 남아있읍니다.

일찍이 예수께서 말세에 나타날 징조로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을 것을 예언하셨읍니다(참조/21).

 

한국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숫자가 36,000명임을 비교해 볼 때 현재 미국에서 8만명이 전염병으로 생명을 잃은 일이 우연한 일로 볼 수 있겠습니까?

이 엄청난 재앙을 어쩌면 좋을까요? 그냥 불편한 진실로 모른 척하고 넘기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재앙인데, 문제를 예언하신 예수께서는 그 해결책도 주셨습니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21:36) 이것만이 미국의 대재앙을 막는 가장 강력한 치료제일 뿐입니다.

 

전 세계적인 재난을 영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고 우리는 교회에서 골방에서 다윗처럼 우리의 삶에 있을 수 있는 죄를 회개하고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여 이 무서운 전염병의 재앙이 멈추어 질 수 있도록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간구하여야 하겠습니다.

 

다윗이 쌓은 제단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것은 다윗의 제단에는

둘째로 희생이 있었습니다.

 

(대상 21:24) 다윗 왕이 오르난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반드시 상당한 값으로 사리라 내가 여호와께 드리려고 네 물건을 빼앗지 아니하겠고 값 없이는 번제를 드리지도 아니하리라 하니라

(대상 21:25) 그리하여 다윗은 그 터 값으로 금 육백 세겔을 달아 오르난에게 주고

(대상 21:26) 다윗이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다윗이 예루살렘을 멸하러 온 천사를 보고 장로들과 더불어 굶은 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재앙을 내리지 말아 달라고 기도하고 있을 때

여호와의 천사가 갓에게 해결책을 일어줍니다.

 

(대상 21:18) 여호와의 천사가 갓에게 명령하여 다윗에게 이르시기를 다윗은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그런데 예루살렘을 치려는 천사가 멈추어 섰던 곳이 바로 그 여부스 사람 오르난 소유 타작마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지자 갓은 바로 그곳에 가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리라고 다윗에게 말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다른 곳이 아니라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제단을 쌓으라고 하셨을까요?

성경학자를 따르면, 오르난이 소유한 타작마당이 바로 창세기 22장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 말씀대로 그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바치게 했던 바로 그 모리아(Moriah) 산상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시험하시려고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요구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묵묵히 아들과 함께 모리아 산을 오릅니다.

예배할 곳에 이르자, 아브라함과 이삭은 함께 단을 쌓습니다. 단 아래 나무를 벌여 놓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아버지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결박합니다.

 

이삭은 나무를 지고 산을 오를 수 있을 만큼 장성한 소년이었지만, 자신이 바로 아버지가 말했던 하나님이 친히 예비하신 어린 양임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묵묵히 순종합니다.

마치 하나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묵묵히 십자가를 지셨듯이 이삭은 그렇게 묵묵히 결박을 당하고 제단 위에 놓였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은 옆구리에 차고 있던 칼집에서 칼을 빼어 하늘 높이 두 손을 올려서 아들 이삭의 목 동맥을 끊으려 합니다.

 

이 때, 하나님 사자가 다급하게 아브라함을 부릅니다. 얼마나 다급한지 아브라함의 이름을 두 번 거듭해서 부르십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그리고는 전무후무한 큰 복으로 아브라함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진정으로 요구하셨던 것은 바로 아브라함의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아들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도 드리겠다고 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에게 손도 대지 못하게 하시고 수풀에 그 뿔이 걸린 숫양을 보게 하시고, 그 숫양을 이삭 대신에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도록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마음으로 이삭을 바쳤고, 하나님은 그 마음을 받으시고, 대신 준비하신 그 숫양을 아브라함에게 주셔서 그 숫양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했던 그 모리아 산,

이제 하나님은 선지자 갓을 통하여 다윗에게 그 유서 깊은 장소, 모리아 산의 예배처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바 선지자 갓의 말을 순종하여 오르난의 타작마당까지 올라갔습니다.

 

오르난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그에게로 오는 것을 보고 얼른 뛰어 나가서 왕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합니다.

그리고 어찌하여 내 주 왕께서 종에게 임하시나이까?”라고 다윗에게 묻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게서 타작마당을 사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아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하려 함이라

 

22 오르난이 다윗에게 아뢰되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좋게 여기시는 대로 취하여 드리소서 번제에 대하여는 소가 있고 땔 나무에 대하여는 마당질 하는 도구와 소의 멍에가 있나이다

 

오르난은 그 모든 것을 왕에게 공짜로 드리기를 원했습니다. 다윗은 말하기를 값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다윗이 금 600세겔을 달아 오르난에게 주고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번제단위에 불로 응답하시고 여호와께서 천사를 명령하시매 그가 칼을 칼집에 꽃았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죄로 인하여 죽임을 당하는 백성을 위하여 그 재앙이 그치기를 위하여 드리는 그 번제에, 공짜가 아닌 댓가를 치르기를 원했습니다. “값없이는 번제를 드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 타작마당과 그 제물 값을 위하여 금600세겔을 오르난에게 주었습니다. 600세겔은 오늘날로 환산하면 360만불입니다.

즉 댓가를 지불하고 제단을 쌓았던 것입니다. .

 

모든 것에는 그 값이 있읍니다. 너무 소중한 것은 값으로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시는 희생과 사랑은 값으로 매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비록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못함으로 교회 어르신들을 대접하지는 못하지만 우리 부모님들을 존경하고 공경하고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나라가 우리에게 해주는 보살핌, 우리가 속한 여러 공동체와 그 지도자가 베푸는 사랑과 배려 등을 우리는 값으로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계산하기 어렵다는 말이지 값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여기서 다윗이 값을 치르고 드린 번제와 화목제단은 그리스도의 희생을 상징합니다.

 

한국에서는 free 란 단어가 자유를 의미하지만 미국에 오니 이 말이 공짜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엇을 공짜로 얻을 때, 얻는 입장에서는 공짜이지만, 주는 입장에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공짜이지만 그것이 공짜가 될 수 있기 위해서 죄없으신 주님께서 십자가위에서 그 귀한 보혈을 흘려주셨음을 우리는 그 희생을 잊지않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을 ‘free grace’라 부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시는 독생자를 값으로 치르시고 우리를 살려 주셨읍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값을 다 치르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은혜와 사랑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아무런 댓가를 가치를 치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아무런 값을 낼 필요도 없는 그저 공짜로 얻는 은혜와 구원과 사랑입니다만 하나님 입장에서는 온 우주보다도 더 비싼, 하나님 가치만큼 소중한 그런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값을 계산할 수 없는 하나님 사랑과 은혜를 얻어 예수님을 그 안에 성령으로 모신 사람은 그 생애 전체를 하나님께 다 드려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일평생을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진 빚을 갚으며 사는 것입니다.

다윗이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을 때

26절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셨습니다. 특히 여기서 불이 재물을 태운 것은 하나님께서 진노를 거두시겠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심판이 멈췄습니다. 전염병은 그쳤습니다. 여호와께서 사자를 명하시매 저가 칼을 집에 꽃았습니다.(27).

백성들의 수를 계수한 다윗의 죄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였지만 다윗의 희생적인 제사를 드렸을 때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하였습니다.

 

오늘날 이 재앙을 멈추게 할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흘리신 대속의 피가 아니면 해결의 길이 없다고 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보혈을 의지하고 신뢰할 때 심판의 칼은 칼집에 꽂혀질 것입니다. 그 분은 피를 볼 때에 우리를 넘어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주일오후와 저녁에는 교회를 나오지지 못하신 교인들을 전화심방할 때가 많습니다. 요즈음은 다들 교회에 나오지 못하시지만 특히 이러한 때에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의 소식이 궁금하여 한 집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집사님 코로나로 인하여 다들 집에 머물며 대피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집사님은 직장을 나가셔야 하는데 좀 어떠세요? 수고가 많으시죠? ”

그 집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주님의 보혈이 저를 지켜주시는데 걱정할 일이 무엇이 있어요?” 하시면서 한 손님과 나눈대화를 소개하셨습니다.

 

집사님이 마켙에서 일할 때는 마스크를 끼고 고무장갑도 끼고 일을 하는데 손님들을 보면 까다로운 분들도 많답니다. 마스크를 하고 고무장갑을 끼고 물건을 사러 오는 경우야 대부분이지만 어떤 분들은 카드를 사용하고 자기가 사용한 카드까지도 손세정제로 닦아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답니다.

 

그런데 한번은 나이가 드신 부부가 물건을 사러 왔는데 마스크도 하지않고 장갑도 끼지 않아서 코로나감염이 걱정되지않는냐고 궁금하여 물어 보았답니다.

그 손님이 하는 말이 “ (마치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유대인들을 지켜 주었듯이) 주의 보혈이 저희를 지켜주시는데 걱정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만일 감염되어 세상을 떠나게되면 그 역시도 하나님의 뜻인줄 알고 감사함으로 받아 들일 것입니다. “ 하시더랍니다.

 

저의 생각은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하여 두려워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까지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마스크는 끼고 다니는 등 우리가 할 일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다들 감염의 공포, 죽음의 공포가운데 살아가는데 집사님이 만나신 그 손님들이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믿고 담대하게 살아가시는 모습만큼은 좋게 보여 졌습니다.

 

또 한번은 한 교우께서 헌금을 픽업해 달라고 하셔서 집 가까이 있는 gas statation으로 갔습니다. 봉투를 두 개 내미시는데 하나는 십일조 하나는 감사헌금이었습니다. 교회에 와서 헌금을 헌금함에 넣을려고 하는데 cash인데 봉투에 헌금액수가 적혀있지 않아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헌금을 확인하고 봉투에 그 액수를 기록한 후 헌금함에 넣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이 왔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정성껏 힘껏 예물을 드린 것도 감동이 되었지만 더욱 감동이 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하여 정부는 다들 집에 머물라고 요구하는데 직업상 할 수 없어서 직장에 나가시는데 여쭈어보면 항상 일하시는 것이 즐겁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감염의 위험 가운데 번 재물중에서 이렇게 정성을 주님께 드리는 구나 하고 생각을 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교회가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는 이같은 많은 교우들의 희생과 헌신때문이었다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쨘 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누군가가 희생하기에 그 혜택을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것 구원얻은 것 그리스도의 희생 때문입니다.

 

전염병 재앙으로 다윗이 전전긍긍하고 있을때에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다윗에게 제단을 쌓으라고 지시하셨읍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비록 인간의 죄로인한 재앙이라 할찌라도 멸망당하기를 원치않으시고 사람들이 재앙에서 벗어나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구원얻도록 복음을 전하고 이 땅위에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도록 죽음의 천사가 칼을 칼집에 꽂을 때까지 회개하고 엎드려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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