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이자 가장 기본적인 일은 항상 하나님을 우리의 생각 앞에 두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할 때 우리가 할 몫은 끊임없이 생각을 그분께로 돌리고 다시 돌리는 것이다.
연습 초기에는 하나님 말고 다른 잡념에 빠지는 성가신 습관 때문에 당연히 힘들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항상 앞에 두고자 계획적으로 자꾸 행동하다 보면 은혜 충만한 새로운 습관이
옛 습관을 대체하게 된다. 나침반을 아무리 흔들어도 바늘은 늘 정북으로 돌아가듯이,
머잖아 우리의 생각도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된다.
그것을 위해서 신약성경 복음서를 날마다 정성 들여 읽고 또 읽어서 그 장면들과 말씀들을 암송하며 의도적으로
우리의 생각 앞에 두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보내고 밤에 자리에 누울 때까지 말과 상상력으로 그것들을 되살려 낸다.
우리는 주어진 하루 동안 끊임없이 생각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로 되돌리는 연습을 하기로 작정할 수 있다.
일단 결단하라.
그러고 나서 최선을 다하되 자신을 닦달하지 말라.
저녁이 되면 하루 동안 어떠했는지 검토하고 다음 날에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 보라.
서서히 그러나 꾸준히 이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머잖아 우리는 세상의-그리고 교회의-혼란과 소음 대신에 예수님의 인격과 아름다운 말씀들이 저절로
우리의 생각을 점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잊혀진 제자도」/ 달라스 윌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