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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기뻐하라

 

37;1-4

 

37:1 행악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지어다 2 저희는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볼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3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

4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이 시편 37편은 다윗이 쓴 시편입니다. 다윗은 그의 삶 가운데서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이 어떻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왕이 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 그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불평하지 말라

 

37:1 행악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를 투기하지 말지어다

 

371절과 7절과 8절에서 불평하지 말며’(1), ‘불평하지 말지어다’(7), ‘불평하지 말라’(8) 했습니다. 왜 시편 기자 다윗은 이렇게 세 번이나 불평하지 말라고 했습니까?

 

그 이유는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기 때문입니다(“it leads only to evil”)(8, 참고: 73:15). 다시 말하면, 우리가 악인의 형통을 보고 시기하므로 불만족 속에서 불평하게 되면 죄악을 범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불평하는 말은 우리 안에 하나님이 주시려고 하는 좋은 것들을 우리 안에 안주하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가 사는 삶의 자리가 어디든지 불평거리는 있기 마련입니다. 가정이든 교회이든 직장이든 불의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불평하면 불평할 일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 가운데 민수기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을 기록한 것인데 여기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불평과 원망으로 얼룩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불평과 원망의 속성은 점점 심해진다는 점입니다. 즉 불평은 또 다른 불평을 낳고 원망은 또 다른 원망을 낳습니다. 마침내 불평은 습관이 되고 맙니다.

 

그들은 목이 마르다고, 길이 나쁘다고, 고기가 먹고 싶다고 불평하고 원망했습니다.

민수기 11장에 보면 다베라에서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줘서 먹게 할꼬?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45)이라 하며 불평과 원망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을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14:27)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까지 하나님은 수많은 기적을 통해 이스라엘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그들을 인도하심을 확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셨고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으며 반석을 쪼개어 물을 내셨고 그들의 죄악을 부단히 용서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범죄하였고 하나님을 배반하였습니다(78:17). 광야에서 우상숭배하고, 음행하고 원망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습니다.(고전10: 5-11)

 

불평은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뇌과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불평불만은 세 가지 이유에서 손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불평을 하면 할수록 뇌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불평할수록 뇌는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결국 수시로 불평불만이 나오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불평불만은 쉽게 전염됩니다. 불평불만은 주변 사람들까지 기분 나쁘게 만듭니다. ) 이스라엘민족과 모세

셋째, 무엇보다 몸을 망칩니다.

아칸소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회사나 가정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보통 사람에 비해 면역력이 더 낮았고, 혈압은 높았으며, 심장병 발병 확률과 비만, 당뇨병에 시달릴 확률도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불평하는 원인이 많이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는 조급함 때문입니다.

조급한 사람들안에는 불평이 가득합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늘 조급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해주신 가나안 땅에 빨리 들어가야 하는데 자꾸만 장애물들이 나타나 앞을 가로막습니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늘 불평하고 원망의 말을 쏟아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급한 마음을 내려 놓으면 불평과 원망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조급함의 유혹을 이기고 잠잠히 참고 기다릴 수 있읍니다. 느긋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으면 화를 내며 불평하지 않을 수 있읍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왕으로 기름부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고난이 따라다녔습니다. 사울왕의 시기와 질투를 받습니다. 사울을 피해 쫓겨다녀야 했습니다. 배신자도 만났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왕위에 오를 별 징후가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다윗이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다윗은 참고 인내하며 끝가지 기다렸습니다. 악인들의 성공을 시기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기도하며 잠잠히 참고 기다렸더니 결국 하나님은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조급한 마음은 불신앙입니다. 어디에 있어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 놓여도 하나님은 반드시 꿈을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믿음을 가지면 조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차근차근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실 때까지, 또 나는 은혜 베푸심을 받을 수 있는 그 수준에까지 도달하도록 기다리겠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기다림의 뜻을 알고 충분히 이해하고 나면 나의 기다림은 아주 쉽게 됩니다. 저 앞에 있는 미래의 약속을 바라보면서 그의 그 거룩하신 계획 속에 오늘의 내가 있고, 나의 사건이 있다는 믿음으로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라는 다리를 공사할 때의 일입니다. 다리가 너무나 높고 위험하므로 기 술자들의 마음이 늘 불안했습니다. 일을 하다가 밑을 보게 되면 현기증이 일어나 불안과 공포심이 생겼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리도 부들부들 떨리고,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공사 도중에 다섯 명이나 다리 아래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에서는 기술자들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했습니다. 그 방법들 중의 하나가. 공사가 진행되는 아래쪽에다가 철사로 만든 그물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공사장 아래쪽에 그물을 치고 나니까 신기하게도 그물 위에조차 떨어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물이 쳐져 있으므로 일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놓고 일했기 때문입니다. 떨어져도 바다에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이 생긴 것입니다. 부들부들 떨리던 다리가 떨리지 않게 되고, 불안하던 마음이 가라앉고, 공포감 이 사라졌습니다. 그 뒤부터 일도 잘 할 수 있었고, 다치는 일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 안전 그물이 바로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내 생을 지배하시고, 나를 인도하시며, 나와 함께 동행하신다고 하는 이 믿음이 안전 그물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안전 그물로 알고 그를 믿는 사람에겐 마음의 고통과 불안 이 사라집니다.

 

두 번째 그의 권면은 하나님을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4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하나님을 기뻐한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네 즐거움을 야훼에게서 찾아라” (공동 번역); “여호와라는 이름만 들어도 기뻐하여라” (현대인의 성경). “여호와를 기뻐하라는 가장 좋은 번역은 여호와 때문에 기뻐하라,” 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기쁨의 근원 삼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어릴 때 만화가 자기의 기쁨이었다고 말했읍니다.

학교를 마치면 왜 기분이 그렇게 좋은가 하면 얼른 만화가게 가서 만화 볼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돈이 생기면 왜 기분이 좋은가 하면 만화를 실컷 볼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돈10원을 주면 만화 20권을 볼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누가 삼천원짜리 새 신발을 사 주었는데 기쁘기 보다는 돈 삼천원을 내게 용돈으로 주었으면 만화 6천권을 볼수 있는데 하며 아쉬워 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그 허름한 만화가게도 너무 좋고 편안하고 사랑스러웠다고 한다.

 

여러분들은 무엇이 여러분의 기쁨입니까?오늘 다윗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4여호와를 기뻐하라.”하나님이 주신 그 무엇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기뻐하라.

부모가 준 선물보다 부모님이 계신 것을 더 기뻐하고 좋아하는 자녀들이 있는가 하면 오직 부모가 주는 선물에만 관심이 있는 자녀들도 있읍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그 어떤 축복보다 하나님 자신을 기뻐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그저 우리 존재 자체를 기뻐하십니다. 그와같이 우리도 하나님 자신을 기뻐하자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좋은 것들은 기쁨의 한 조건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것들은 계속하다보면 시들해집니다. 집고 사람도 재물도 세상쾌락도 그렇습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오래가지도 못하고 그 기쁨은 질적으로 불순합니다. 그래서 그런 기쁨은 사람을 패망의 길로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기뻐한다는 것은 그 분의 임재함을 느낄 때 기뻐하고, 그 분께 기도할 때 기뻐하고, 그 분을 찬양할 때 그 분을 섬길 때 기뻐하고, 그 분의 말씀을 묵상할 때 기뻐하는 것을 말합니다.,말씀을 통해서 그 분을 알고 그 분의 음성을 듣고, 그 분이 누구신지 깨달을 때 우리는 기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과거에 우리 삶에서 하신 일들을 기억할 때 그리고 하나님께서 앞으로 하실 일들을 생각할 때 우리는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 분께 감사하고 예배드릴 때 기뻐하고 그 분을 위해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기뻐하고 그 분을 날마다 가까히 가고 알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기뻐하게 됩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는 것은 문학적인 표현으로 하면 내가 여호와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가지는 기쁨입니다. 하나님을 가진다는 말은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말입니다. 그러나 문학적으로는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한다는 것은 여호와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모시는 것입니다. 그 분을 소유하는 것, 그 분을 기뻐하는 것, 그 분을 송두리째 차지하는 그런 개념입니다.

성경에 인물들 가운데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솔로몬은 가장 많은 복을 받은 사람들 중의 하나입니다.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이런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솔로몬에게 이런 복을 주셨는가? 왕상 3장에 가 보시면 그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평가합니다.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3)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제3대 왕으로 등극한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왕이 되자마자 먼저 기브온 산당으로 가서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리는 일을 먼저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 표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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