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자
(눅 18:17)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두주간 전에 우리는 요한복음 3장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자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오늘은 누가가 기록한 복음서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자에 대하여 살폅보고자 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필수 조건을 공개하셨습니다. 어린아이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는 자, 그런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필수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의 첫째조건은 어린아이 같은 자입니다.(16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아이같은 성품을 가진자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는 사회적으로 낮은 신분이고 비주류이고 무력하여 부모를 전적으로 의존하는 존재여서 물질적으로 혹은 부모의 관심을 끊임없이 필요로 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어린아이는 남을 속일 줄 모르고 정직합니다. 신선합니다. 죄나 의심이 없고 부모를 100% 믿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잘 용서합니다. 따뜻하게 사랑합니다. 자기 업적을 주장하지 않고 겸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나라가 이런 어린이같은 자들의 것이다 라고 말씀하실 때는 어린아이들이 그 부모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듯이 하나님을 의심하지않고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18절 이후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 경우를 말씀하셨습니다.
(눅 18:18)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눅 18:23)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눅 18:24)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눅 18:25)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그가 부자여서가 아니라 그가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의사들은 어떤 환자를 제일 좋아할까요? 결과는 간단하고 당연했습니다. 의사들은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환자를 제일 좋아 합니다. 작은 배려에도 고마워하며 치료에 대해 절대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환자, 의사가 자기를 위해 일할 거라 믿는 환자, 호전이 더뎌도 기다려 주는 환자, 웃으며 고맙다고 하고 빈말이라도 선생님 때문에 지금까지 잘 지낸다고 하는 환자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를 믿고 따르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바라고, 겸손히 그분을 따르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은혜에 고마워하며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절대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자,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일할 거라 믿는 자, 지금 내 상황이 더디고 어려워 보여도 기다리는 자, 웃으며 감사하고 하나님 때문에 지금까지 잘 지낸다고 하는 자…심령이 가난하고 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어 평안을 누리는 자, 그가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입니다.
지난주말에 감기로 집사람이 딸과 함께 병원에 갔읍니다. 저는 집에서 손녀둘을 돌보았다. 물론 떡도 주고 물도 주고 놀다 다치지 않도록 살펴보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할머니도 없고 엄마도 없으나 울거나 엄마를 찾지 않았읍니다. 아이들끼리 놀다가 가끔 고개를 돌려 내가 집안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심하고 잘 놀았다. 엄마만큼은 아니더라도 할아버지가 집에 있으니 안심하고 잘 놀고 지냈습니다. 나는 허리도 뻐근하여 방 한구석에 누워있기만 했는데도 ...애들은 걱정없이 잘 놀았습니다.
애들이 약아서 시간이 지나면 엄마가 온다는 사실을 계산했기 때문이 아니라 할아버지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습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마 5:3). 자기 영혼의 가난함을 아는 자, 하나님 앞에서 너무나 모자라고 완전히 궁핍한 영혼의 상태를 철저히 깨닫는 자, 그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이 천국을 주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첫 번째 “어린아이 같은 자”의 특징입니다.
부모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그래서 생존 자체가 힘들어지는 철저하게 부모에게 의존적인 어린아이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 즉 겸손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의 첫째조건은 어린아이 같은 자입니다.
2. 둘째 조건은 어린아이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는 자입니다.
(눅 18:17)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자란 순수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복음을 영접하고 받아들이는 자를 가리킵니다.
공동번역에서는 이 본문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잘 들어라.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맞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순진하게 맞아들이지 않는 자란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 순진하다의 반댓말을 찾아 보았습니다. 순진하다의 반대말은 크다. 작다. '가다/오다' 등과 같은 말들과는 달리 - 따로 있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순진하다'의 부정은 '순진하지 않다로 표현되어지고 ‘순진하다'의 뜻이 "마음이 꾸밈이 없고 순박하다./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하다."라는 점을 고려하여
'약다, 속물' 등과 같은 단어를 써서 '순진하다'의 뜻과 반대되는 의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구약의 경우를 살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하나님을 대언하여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칠하면 죽음의 천사가 그 집을 넘어지나가리라는 말을 듣고 믿고 그 말씀대로 집 대문에 양을 피를 칠하고 구원받았던 사람들입니다.
(출 12:28)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신약에서는 주님께서 자기들을 불쌍히 여겨달라는 나병환자들에게 제사장에게 가서 너희몸을 보이라는 말을 듣고 비록 그들의 몸이 낫지는 않았지만 나을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가다가 나음을 받은 자들입니다. 순진하게 믿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온전히 순종합니다.
예수님께서 열 명의 나병환자들에게 나병이 치유되기도 전에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고 하신 것은 그들에게 믿음을 요구하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고쳐주실 것이므로 제사장에게 가서 확진을 받으라고 하신 것이었습니다.
나병환자들은 예수님 말씀을 듣고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기 위해 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만져주시지도 않았고, 기도해주시거나 병이 나았다고 말씀해주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병환자들은 예수님 말씀이 “내가 너희를 고쳐줄 것이니 제사장에게 가서 확진을 받으라”는 뜻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말씀대로 순종하여 제사장에게 갔습니다.
그런데 열 명의 나병환자들은 말씀을 듣고 즉시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들은 제사장에게로 가는 도중에 치유를 받았습니다.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은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성도에게는 얼마든지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가 일어납니다.
바울은 고전1:18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했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십자가의 메시지를 의미합니다. 그러면 십자가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십자가는 원래 로마 당국이 반역과 같은 중죄를 지은 죄인을 처벌하는 형틀이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도 반역죄목이 씌워졌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고 구원 얻는 우리에겐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멸망하는 자, 곧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보기에 예수는 단지 반역자로 죽었을 뿐입니다. 그런 예수를 믿는다고 어떻게 지은 죄가 없어지고 천국을 가겠습니까? 지금도 멸망하는 자들에겐 십자가의 도를 따라가는 교인들이 바보처럼 보인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구원 얻는 믿음의 사람에게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입니다. 십자가의 도, 다시 말해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은 인류는 물론 마귀까지도 예상하지 못한 죄인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었습니다.
22절 보면,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는다고 나옵니다. 유대인은 이적과 표적을 구하는 종교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 헬라인은 논리와 합리성을 추구하는 지성인들을 대표합니다.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 같은 종교인들은 표적이 없으면 잘 믿지 못합니다. 헬라인 같은 현대지식인들은 믿음의 근거로 논리와 합리성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이 두부류 모두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하고 죽으셨으니 예수 믿으면 구원얻는다는 말이 듣기 거북하고 어리섞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전도할 때 믿지 못하겠다는 이유입니다.
아무 소용없는 미련한 짓 같은데도 기독교 2천년 동안 수 많은 사람들이 이 예수를 믿고 구원받았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지금 여기 있는 여러분도 그 증거 아닙니까? 누가 구원을 받습니까? 저주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 분을 자신의 주와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면 구원얻는 다는 복음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자들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까? 순진하게 믿고 말씀을 순종하고 기도하는 자입니다.
예) 두주간 전에 교우님들을 모시고 최옥례 권사님의 병실로 심방을 갔습니다. 최권사님의 따님이 어머니의 회복이 어렵고 하루하루 연명한다는 말을 들었기에 최권사님 본인에게는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거의 임종예배 수준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배후 권사님은 기적같이 회복되었습니다.
지금은 투석과 재활치료를 함께 받고 있는데 거의 정상수준입니다.
권사님께서 교우들께서 기도해 주셔서 회복되었다고 전화드릴 때 마다 감사를 표현하셨습니다.
(눅 18:17)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은 우리가 아이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